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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예능의 파도를 타다!

교실 냄새 맡고 싶다, 왁자지껄한 '랜선 학교'

코로나19가 앗아간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연말인데요, 

유행 확산이 빠르게 번지면서 생활 반경이 점점 더 좁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들의 시간에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생겼죠. 

 

내 교실, 내 자리, 내 친구들이 유난히 그리운 2020년. 

내년에는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길 바라며 

'랜선 학교' 시리즈로 올해의 아쉬움을 한 번 달래 볼까요?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 명수는 12살', 드라마 '상속자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1. 이런 초등학생 봤어? 예능 <무한도전: 명수는 12살(278회, 279회)>

mbc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무한도전> 레전드 회차로 손꼽히는 '명수는 12살'.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N번 봐도 질리지 않는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던 에피소드인데요. 무한도전 멤버들의 12살 시절인 80년대로 돌아가 명수를 위해 친구가 되어주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솔직히, 멤버 중 그 누구도 12살의 비주얼을 제대로 구현한 사람은 없었죠. 그래서일까요,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현실에서 때묻어 버린 명수의 멘트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에게 향수도 불러일으키고, 재미도 선물했죠. 

 

 

 

여기서 잠깐! 모두가 12살의 시절로 돌아갔는데, 하필 명수는 12살로 특집이 꾸려졌는지 아세요?


실제로, 박명수는 어린 시절 혼자 노는 시간이 더 많아 친구들과 다 같이 노는 데 익숙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시절의 명수를 위로하려 모인 무한도전 멤버들의 마음이 담긴 겁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비석치기'부터 '명수의 12번째 생일파티'까지 오직 명수만을 위한 하루가 펼쳐지죠.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겉도는 명수도 차츰 멤버들에 녹아들기 시작하는데요,  학교 교실부터 동네 골목까지 주름잡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활약이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게 합니다. 

 

 

모여만 있어도 하루가 너무 짧았던 우리의 열두 살. 푸릇푸릇한 봄이 찾아오면 그땐 운동장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지길 바랍니다. 이번 겨울까지는 집에 앉아 무한도전 레전드 회차를 찾아보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떠세요?

 


2. "나 너 좋아하냐?" 레전드 하이틴 드라마 <상속자들>

 

 

K 하이틴의 진수를 보여준 드라마 '상속자들'을 빼놓고 '학교'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학창 시절에 대한 모든 이상과 로망이 반영된 드라마죠. 예쁜 교복, 화려한 학교, 최고급 수학여행, 완벽한 사복 센스까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 친구들이 본다면 입이 쩍 벌어지는 황홀한 소재가 모두 들어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고등학교 재학생부터는 느끼는 바가 조금~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라..." 말 그대로입니다. 상속자들 속 제국고등학교는 사탄들이 가득가득한 학교거든요. 부유층 고교생들의  파란만장한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데요, '어떻게 저런 대사가! 고등학생들에게서 나올 수 있는가' 싶을 만큼 뇌리에 속속 박히는 대사들이 하이틴 감성을 물씬 풍깁니다. 

 

마약같은 대사 외에도 계속 보게 되는 이유가 있죠, 이민호-김우빈 조합과 박신혜와의 삼각관계, 도도한 김지원의 외사랑, 모범생 강하늘의 일탈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캐릭터 하나하나가 무척 생동감 있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상상과 현실을 견주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도 빠질 수 없죠. (현실에 드러맞는 게 하나 없거든요~) 

 

드라마 속 계절감도 지금과 딱 맞아 정주행하며 학창 로맨스를 다시 한 번 꿈꿔보겠습니다.


3. "넌 영원히 내 눈속의 사과야"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스틸컷만 모아봐도 교실이 무척 그리워지는데요, 첫사랑의 추억을 그린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상속자들에 이어 하이틴 로맨스는 전 세계적인 성공 공식인가 봅니다.  학급에서 만난 전교 1등 모범생과 최강 꾸러기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17살의 션자이에 흠뻑 빠진 커징텅은 어떻게든 그녀와의 접점을 만들려고 합니다.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커징텅의 마음을 션자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힐끔힐끔 쳐다보다가도 제 갈 길을 가죠. 가까워지려 할수록 멀어지는 두 사람의 일 보 전진, 일 보 후퇴는 무려 15년이 흐른 후에야 멈추게 됩니다. 

 

첫사랑의 아이콘이 보여주는 설렘과 왁자지껄한 학창 시절 소리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푸르른 교정에서 펼쳐지는 말랑한 로맨스, 이번주에 감상해보시겠어요?

 


코로나 19로 몸도 마음도 성한 곳 없는 이번 겨울,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예능, 드라마, 영화로 대신해 보는 건 어떠세요? 

웨이브가 지쳐있던 마음에 생동감을 불어드릴게요. 

 

 

<무한도전: 명수는 12살(278회, 279회) 바로 보기>

di.do/2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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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