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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예능의 파도를 타다!

연말이 되어 찾아뵙는 '랜선 스승', 요리 부문에는 백종원 선생님

12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기온도 한층 내려갔습니다! 이제 매일의 날씨가 영상, 영하를 넘나들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일 년 간 감사했던 분들을 찾아뵙곤 하는데요. 이번 주에는 예능, 드라마, 영화를 통해 우리 마음속 선생님으로 자리 잡은 분들을 다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화 <빌리 엘리어트>, 드라마 <공부의 신> 속 '랜선 스승' 함께 보시죠!


1. 맛만 보고도 솔루션 척척,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145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식 홈페이지

우리의 집밥을 책임지는 백 선생님! 어느 날 홀연히 등장한 그는 사람들이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비법들을 아낌없이 공개하며 만인의 요리 선생님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요리에 대한 남다른 조예와 사업적인 감각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이끌어 나가며 위기의 골목식당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면목동 사가정시장 골목 편'에 '만원 아귀찜집', '닭한마리집'을 비롯해 '배달 김치찌개 집'이 백 선생님을 초빙했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맛깔난 음식인데요. 처음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백종원 선생님의 손을 거치면 맛이 확 달라지는 모습이 무척 신기합니다. 자판기도 아니고 툭 찌르면 개선점을 좌르륵 쏟아내는 백선생님! 백선생님은 이번 '배달 김치찌개 집' 편에서 또 한 번 마법 같은 일을 해냈죠.

'백종원 대용량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했는데도 불구하고 불맛이 나지 않자 당황한 백선생님. 랜선에서 배운 대로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해도 실전은 다른 법이죠. 백선생님은 직접 1:1 코칭에 나섰습니다. 즉석에서 청양고추, 설탕 한 꼬집, 식용유, 소금을 조금 추가했을 뿐인데 확 높아진 퀄리티! 무언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는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백선생님의 가장 대단한 점은 쉬운 방법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자취생들을 비롯해 모든 요리인들의 빛이 되어주고 있는 그. 특히 어디서도 조언을 얻기 힘든 식당 사장님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대 참 요리 선생님 백종원! 그의 제자가 되고 싶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고고~~


2. 재능을 알아봐 준 선생님, <빌리 엘리어트>

@네이버 영화

탄광촌에 사는 소년, 빌리 엘리어트. 빌리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복싱을 배우러 다닙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체육관 한쪽에서 발레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죠. 자신도 모르게 발레 동작을 따라 하던 빌리. 주변의 반대와 어려운 집안 환경에도 불구하고 발레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꽃피워가기 시작합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가장 큰 감동 포인트는 빌리의 순수한 열정이겠죠. 빌리가 '발레는 여자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아버지의 마음을 돌리고, 파업해 오던 탄광에 다시 출근하게 만든 것은 빌리의 빛나는 재능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변화시킬 만큼의 재능을 개화할 수 있었던 것은 윌킨슨 선생님 덕분이 아닐까요?

윌킨슨 선생님은 굉장히 독특한 인물로, 늘 담배를 물고 다니는 괴짜입니다. 말이 거칠고, 부드럽고 섬세하기보다는 엄격하게 가르치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빌리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이자, 춤에 대한 사랑을 이해해 주는 사람입니다. 성역할에 대한 편견이 뚜렷하던 시절이었지만, 여학생들 사이에 빌리를 세우는 데 거리낌이 없었고, 빌리의 재능을 갈고닦아줍니다. 빌리가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바탕에는 윌킨슨 선생님이 있었던 거죠.

재능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능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빌리의 행운이 아니었을까요? 숨은 공신, 윌킨슨 선생님의 시각으로 <빌리 엘리어트>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꼴찌들의 입시 전설, <공부의 신>

2010년, 한국 학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학교 드라마 <공부의 신>이 탄생했습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면 관심이 없을 수가 없는 '입시'를 주제로 한 이 드라마, 죽어도 공부가 안 되는 학생들의 심리를 저격했습니다. 물론 '문제아' 취급을 받는 꼴찌들이 감화되어 우등생으로 거듭나는 줄거리이긴 하지만요.

학생들을 제외하고, 이 드라마의 주역에서 '강석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은 늘 왜 공부를 해야 하냐는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고 있는데요, '똑똑한 놈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현실적인 대답을 내놓으며 1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어 '천하대 특별반'을 모집하는 강석호. 그의 정체는 사실 변호사입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모교이자 파산 직전인 병문 고등학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 방황하는 학생들을 보고 과거 한 주먹 했던 과거가 떠올랐던 그는 한 몸 다 바쳐 열등생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선생님'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강석호는 처음에 자신은 선생님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며 어느 것이라도 좋으니 다른 호칭으로 부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늘 '아저씨'로 불립니다. 그러나 마지막 화, 학교를 떠나는 그에게 특별반 학생들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었고, 학생들의 삶을 책임지고 도와주려 했던 강석호. 멋진 선생님을 보고 싶다면 <공부의 신>, 지금 봐도 무척 재미있을 겁니다!


예능, 영화, 드라마 속 '랜선 스승' 보고 기억나는 분이 계신다면, 카톡이나 전화로 연락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추운 날씨지만 마음만은 훈훈해질 거예요.

 

<백종원의 골목식당> 바로보기

di.do/csm

 

Credit Info
wavve 
웨이브

Editor 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