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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영화의 파도를 타다!

나만 고양이 없어! 프로 '랜선 집사'가 주먹울음한다는 영화

날이 춥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되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집이 외롭고 적막하게 느껴질 때면 문득 고양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엽고 또 귀여운 고양이님이라면 비록 내가 캔 따개가 되더라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죠. 그렇지만 고양이를 데려올 상황이 아닌 우리들은 핸드폰 액정 속 고양이들을 보며 대리만족이라도 하곤 합니다.

 

아쉬움에 몸부림치는 '랜선 집사'들에게 하루의 행복을 선사해 줄 예능, 드라마, 영화를 추천합니다. 

<고양이를 부탁해>,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입니다.

 


1. 소 키우는 카우보이냥, <고양이를 부탁해> 135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아니 키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존재를 알고 있다는 <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를 부탁해>는 현직 수의사님들이 출동해 고양이에 관한 다양한 고민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강아지 프로그램에 강아지 강씨 강형욱 훈련사님이 나온다면 <고양이를 부탁해>에는 냐옹신(나응식) 수의사님과 김미아옹철(김명철) 수의사님이 계시죠. 지금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빠져들어 고양이 관련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게 되는 마성의 <고양이를 부탁해>. 오늘은 135회, 카우보이냥 '카우'를 만나볼게요!

 

 

'카우'는 우사에 머무르며 소들과 함께 살고 있는 어린 고양이입니다. 형 집사는 어느 날 어미를 잃고 비에 쫄딱 젖은 채로 달려와 애처롭게 우는 카우를 보고 '운명의 고양이가 아닐까' 해서 카우를 데려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가 불쌍하게 울며 붙잡으면 누구라도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간택이죠.

카우는 방송 내내 '개냥이'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집사들이 이름을 부르면 달려가고, 뽀뽀까지 해 주는 고양이라니요!심지어 김명철 수의사조차 <고양이를 부탁해> 3년 만에 이렇게 순하고 인간에게 친근한 고양이를 처음 봤다고 할 정도였는데요. 카우는 너무 사람을 좋아하는 나머지 뻥 뚫려 있는 우사에서 지내면 외로워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타고난 집냥이 체질! <고양이를 부탁해> 사상 너무나 평화로운 고민 해결이 이루어졌습니다. "고양이가 집사들을 너무 좋아하니 같이 사세요."

고양이도 집사를 사랑하고 집사도 고양이를 사랑하니 이것은 천국! 개냥이 영상을 보고 싶다면 이 회차를 추천합니다. 참, 웨이브에서는 전체 회차를 볼 수 있다는 사실~


2.  포근하고 감성적인 힐링 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소설 <카모메 식당>을 읽어본 적 있으신가요?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카모메 식당>의 저자 무레 요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특별히 기획된 4부작 드라마입니다. 책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다정하고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예요.

출판사에서 일하던 베테랑 편집자 아키코.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던 아키코는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출판사의 부당한 부서 이동을 당합니다. 중년 여성 아키코는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가게를 이어받기로 결심하죠! 어머니와의 관계, 어머니의 식당과 단골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 다움'을 찾아나갑니다.

혼자 사는 중년의 여성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찾기 어려운데, 이 드라마는 잔잔하고 단정하게 아키코의 삶을 풀어냈어요. 혼자인데도 불구하고 그 옆에 자리한 고양이 '타루' 덕분에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아요!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온기를 가진 생명체가 옆에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의지가 되니까요.

 

일상에 지쳐 위로가 필요할 때 보면 좋을 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3. 심상치 않은 인연,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네이버 영화

고양이를 어깨에 얹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 놀랍게도 실화입니다. 그것도 감동 실화.

이 영화 역시 동명의 에세이가 원작입니다. 주인공 제임스 보웬은 고양이 밥과의 특별한 관계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했는데, 당시 자국에서 조앤 롤링을 제치며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800만 부 이상 팔렸다고 해요. 마침 올해 12월에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2>가 한국에서 개봉한다고 하니 지금 딱 보기 좋네요!  

@네이버 영화

고양이 밥과 제임스 보웬의 첫 만남은 길에서였습니다. 마약중독 노숙자였던 제임스는 길거리 버스킹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다친 길고양이 밥을 발견합니다. 제임스는 얼마 없는 전 재산을 쏟아 밥을 치료해 주는데요, 착한 사람에게 복이 온 걸까요? 부모님의 이혼 이후 의지할 곳 없이 떠돌던 제임스의 곁을 밥이 지켜 줍니다. 

@네이버 영화

밥이 공연에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제임스의 삶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 독특한 조합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기 시작하고, 제임스 역시 그런 밥을 무척 아끼고 사랑하죠. 그러나 이들의 삶이 이대로 순탄대로인 것은 아닙니다. 버스킹을 못 하는 상황이 닥치거나, 손절하다시피 지내왔던 아버지를 만나기도 하죠. 제임스와 밥, 이들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고양이와 인간이 운명처럼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주며 진정한 친구, 가족으로 거듭나는 감동적인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꼭 감상해 보세요!


 

예능, 드라마, 영화까지 제패한 고양이. 역시 냥이들의 힘은 위대합니다.

우리 랜선 집사들, 얼른 고양이 보러 가실까요?

<고양이를 부탁해>,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웨이브에서 모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바로보기

di.do/p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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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웨이브

Editor 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