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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영화의 파도를 타다!

[방구석문화산책] 내 '걸음'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행복도 얻지!

초겨울 추위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밖에 잠깐 나왔다가도 따뜻한 실내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요.

 

 

평소 내가 어떻게 걷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걷기는 너무도 당연하고 일상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생각 없이 멍하니 걷는데요, 사실 걷기에는 엄청난 힘이 숨어있습니다.

 

걷기는 심폐 지구력을 강화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며, 체중 감량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걷기의 효과는 바로 우리의 뇌를 젊게 단련시켜준다는 점인데요, 여기에서 ‘뇌가 단련된다’라는 의미는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를 이기고 우울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삶의 질을 더욱 높여갈 수 있고, 뇌에서 도파민을 발생시켜 우리의 삶 자체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걷기란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걷기와 건강’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준비해봤습니다.

 


책 pick! <보폭 5cm의 기적>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만큼 치매는 많은 사람들이 걸릴 가능성이 있는 질병이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치매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 비밀은 걸을 때 한 걸음의 너비, ‘보폭’에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5년간 건강장수의료센터연구소에서 노년의학과 치매에 관련한 연구를 해온 의학박사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의 연구와 그 외 전 세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의학적,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매 예방법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지금보다 보폭을 조금만 넓혀서 걷는 것인데요, 이는 황새걸음으로 걸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 5cm만 늘여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보폭을 조금만 넓혀서 걸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률이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보폭을 넓혀 걷기를 실천하기 전, 횡단보도나 이 책의 띠지를 이용해 자신의 보폭을 재는 방법부터 보폭을 넓혀 걷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걷기 팁을 알려줍니다.

 

또한 걷기와 함께 실천하면 좋은, 건강을 지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영양 섭취 가이드도 함께 제공하는데요, 당장 오늘부터 《보폭 5cm의 기적》과 함께 5cm의 ‘보폭 혁명’을 일으켜보는 건 어떠세요? 불과 수 센티미터의 보폭의 변화가 앞으로의 인생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영화 pick! <걷기왕>

@네이버 영화

'걷기'는 몸뿐 아니라 정신까지 건강하게 만들어 주죠. 영화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 증후군으로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이 '경보' 운동선수에 도전하는 내용입니다.

@네이버 영화

평소 만복은 교통수단을 타지 못해 매일 두 다리로 왕복 4시간 등하교를 하고 있었는데요. 담임 선생님은 이런 만복에게 감탄해 '경보'를 추천하게 됩니다. 지루하기만 한 공부보단 나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웬걸 걷지도 뛰지도 말라는 게 쉽지가 않죠!

 

그렇지만 만복은 '경보'를 통해 뭐든 적당히! 를 외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나만의 속도'로 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사실상 저예산 독립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영화배우 심은경이 이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경보'는 사실상 대다수 사람들에겐 당연한 '걷기'의 능력을 계발하는 운동이죠. '그게 특별한 노력이 필요해?'라고 갸웃할 만한 평범한 재능에서 만복의 꿈은 시작됩니다. 그러나 무한경쟁 사회에서 청춘들에게 강요하는 것처럼 '꿈', '열정', '패기'를 주창하는 영화는 아닌데요. 오히려 나의 속도에 맞춰, 적당히 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건넨다는 점이 특이하고, 한층 뭉클합니다.

 

두 발을 움직여 걷다 보면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가, 생각이 정리되며 머릿속이 맑아지기도 합니다. 만복이처럼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해 볼 기회도 얻게 되고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걷기',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 pick! <천일의 약속>

'걷기'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치매 관련한 드라마가 떠오릅니다. <천일의 약속>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여자와 그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죠. 서른의 나이에 알츠하이머 병이라니, 믿기 어려운 비극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강행한 이들의 사랑이 가슴을 무척 아프게 하죠.

일찍 부모님을 잃고 고모 댁에 얹혀살면서도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라난 수연(수애). 지형(김래원)에게 약혼자가 있는 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을 누를 수 없고, 결혼식 전까지만 사랑을 나누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갑작스레 '알츠하이머 병'이라는 비보가 떨어지죠. 수연은 자존심 때문에 지형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지형을 밀어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지형은 오히려 약혼자와의 결혼식을 취소하고 수연과 결혼하기로 결심하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30대,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포기할 수 없는 남자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천일의 약속>. 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다 보면 알츠하이머 병이 정말 비극적으로 느껴져요. 비록 서연의 병은 예방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다가올 알츠하이머 병은 미리 예방하는 게 좋겠습니다. '걷기'뿐 아니라 충분한 수면시간, 금연, 건강한 식습관 등으로요.


날씨가 추워지면 온몸 이곳저곳이 더 아픈 것 같습니다.

'걷기'와 여러 운동, 건강한 식습관으로 몸과 정신의 건강을 모두 잡아보아요!

 

<걷기왕><천일의 약속>모두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Credit Info

wavve 웨이브 x 서울문화사 x 웨더뉴스

Editor 김소현

 

<천일의 약속> 바로보기

di.do/k6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