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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드라마의 파도를 타다!

오늘 너네 집에서 놀건데 너도 올래? 마음껏 누비는, 랜선 '집들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전에는 기온이 한 자릿수를 기록! 일교차가 크니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코로나 19가 추운 날씨에 더욱 기승을 부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원래도 '집콕'이 최고인 계절이긴 하지만, 전 국민 '집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만의 집'의 로망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늘었는데요,

나름대로 집을 가꾸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집에 살고, 어떻게 꾸미고 사는지 궁금해지는 게 인지상정!

 

랜선으로 '집들이'할 수 있는 예능, 드라마,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예능 <구해줘! 홈즈>, 드라마 <최친애적니: 청춘시대>, 영화 <몬스터하우스> 입니다. 


1. 이렇게 좋은 집이 있다니, 또 나만 몰랐지! <구해줘! 홈즈> 75회

@MBC <구해줘!홈즈> 공식 홈페이지

 

이사가 워낙 큰 일인 만큼 자주 하게 되지는 않지만, 모두 마음속에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지' 하는 로망 하나쯤은 있잖아요? 과연 이사를 하게 될 그 날, 나는 어떤 집을 고를지 상상하면서 보면 이런 꿀잼이 없습니다. '집 구한다고 좀 돌아다녀 봤다'는 사람들도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완벽한 매물들을 찾아주는 예능, <구해줘! 홈즈>입니다.

 

집값도 한두 푼이 아닌데 내가 꼭 원하는 조건들이 모두 만족되는 집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구해줘! 홈즈>의 의뢰인들은 각 가정의 특성에 맞춰 희망사항들을 나열하고, 복팀과 덕팀은 각각 조건에 맞는 매물을 골라옵니다. 75회 의뢰인들의 키워드는 '전원주택'! 수많은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집이 과연 있을까요?

 

 

 

내가 찾을 땐 분명 이런 조건은 없었는데 <구해줘! 홈즈> 팀은 찰떡같이 좋은 매물들을 찾아냅니다.

널찍한 마당과 초록빛 일색의 주변 풍경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게, "나도 저기 살고 싶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직장이나 학교가 도시에 있지만 않다면 조용하고 여유로운 전원주택도 정말 좋은 선택이죠. '나이 들면 시골 내려가겠다'하는 속마음 깊은 곳엔, 이런 집에 대한 꿈이 있지 않을까요?

 

 

인테리어까지 집 구석구석을 보여주니 내가 직접 가서 보는 느낌! 그야말로 랜선 '집들이'하는 기분입니다.

 

한편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각 집의 이색적인 공간 활용입니다. 자투리 공간을 새롭게 재구성한다거나, 일반적인 공간이지만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재미있게 꾸민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 화에서 눈에 들어온 부분은 '우리 집 단독 영화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천. 국. 지금은 비록 없더라도, 언젠가 나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방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꿈꾸던 집을 꾸밀 그 날을 위해, <구해줘! 홈즈> 보면서 예습 한 번 해보러 고고~

 


2. 방을 보면 성격이 보인다, <최친애적니: 청춘시대>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 드라마"

 

드라마 <청춘시대>를 본 적 있으신가요? 젊은 여자들 다섯이 공동 주연으로 등장해 서로 의지하면서 각자의 고충을 극복해내는 스토리가 드라마에서 흔치 않죠. 누구라도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공감 가는 소재와 따뜻한 스토리텔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에서는 <청춘시대 2> 제작으로까지 이어졌죠. 이런 '청춘시대'가 중국판으로도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중국판 청춘시대, 바로 <최친애적니>입니다.

 

 

드라마는 내성적인 성격의 신입생 린샤오춘이 셰어하우스에 입주하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이 셰어하우스에는 이미 천천천, 장성난, 한이통, 니진이라는 이름의 하우스메이트들이 살고 있어요. 아직 텅 빈 선반과 책상, 침대가 린샤오춘을 반깁니다. 린샤오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린샤오춘의 색으로 물들여질지 궁금증을 자아내죠.

 

한편 린샤오춘에게 낯선 집, 낯선 규칙, 낯선 사람들과의 생활은 버겁기만 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온갖 사소한 일이 신경에 거슬리지만 불만이 있어도 티는 내지 못하는 린샤오춘. 결국 한 번 크게 앓게 되죠.

밉살맞기만 한 줄 알았던 언니들이 정성스럽게 간호하고 도와주는 걸 보면서 차츰 마음을 열게 됩니다. 나와는 전혀 다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쯤 되면 '셰어하우스'라는 공간이 이 드라마에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오시죠?

드라마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 셰어하우스. 인테리어도 드라마의 따뜻~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나무 목재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덕분에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이 나고 있죠. 예쁜 육각형 컵이라던지 귀여운 포스터, 작은 동물 모양 도자기 등의 장식품이 아기자기한 맛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섯 명의 캐릭터는 각자 개성이 뚜렷합니다. 방 분위기만 보더라도 쉽게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연애에 관심이 많은 천천천과 니진을 볼까요? 천천천은 남자 친구와의 풋풋한 연애를 즐기는 애굣덩어리 대학생입니다. 반대로 니진은 돈 많은 남자들을 번갈아 만나는 나쁜 여자 타입이죠. 천천천은 러블리한 연한 분홍색의 소품이 많고, 방도 컬러풀한 사진엽서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니진은 블랙이나 화이트 같은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색감의 소품이 많습니다. 금속 재질이 들어간 램프나 시계, 상자 손잡이가 "난 차도녀!" 외치는 듯하네요.

 

방만 보더라도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게 정말이죠? '공간'은 이렇듯 우리들의 색깔로 쉽게 물들어갑니다.

'내 방'은 어떻게 꾸며보면 좋을까요? <최친애적니> 보면서 한 번 생각해 보자구요


3. 집이 살아있다! <몬스터 하우스>

@네이버 영화

 

집이 뭐 예쁘기만 하라는 법 있나요? 무서운 집도 집입니다. 비록 들어간 사람은 나오지 못할 수도 있지만요.

<몬스터 하우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작, 호러와 코미디가 함께 공존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장난치다 굴러들어간 배구공을 집이 살아있는 생물처럼 날름! 집어삼키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은 이 집의 미스터리를 밝히고자 '집들이'... 아니 탐험을 강행하는데요, 이 집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네이버 영화

 

이 섬뜩한 집의 주인은 괴팍한 할아버지 네버크래커입니다. 네버크래커는 이웃에 사는 아이들이 잠깐 발만 들여도 심하게 혼을 내는데요, 주인공 디제이와 차우더, 제니는 근처에만 가면 자전거든 공이든 사라지는 현상에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마침내 발견한 것은 집이 살아 움직이면서 주변에 다가오는 것들을 낼름! 해 버리는 모습. 기어코는 네버크래커가 화를 내다 병원에 실려간 사이 집이 스스로 살아 움직이며 방문객들을 잡아먹기 시작하는데... 경찰까지 삼켜버린 집 안으로, 아이들은 전진합니다!

 

@네이버 영화

 

집 안은 마치 사람의 입 안 같습니다. 붉은 카펫은 혀처럼 움직이며 아이들을 쫓고 천장 조명등은 목젖과 같은 역할을 하죠. 이 겁 없는 아이들은 쫓겨 다니면서 집의 비밀을 밝혀내고, 천장 조명등을 물총으로 쏘아 맞혀 집이 그들을 토해내게 합니다. 더욱 분노한 몬스터 하우스는 결국 폭발하고 마당의 나무를 팔처럼 휘두르며 동네를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앞을 막아선 집주인 네버크래커.

 

@네이버 영화

이게 무슨 일이냐며 화를 낼 만도 한데, 네버크래커는 그러지 않습니다. 집에 숨겨진 비밀은 45년 전 사망한 네버크래커의 부인과 관련이 있었는데요. 무서운 할아버지인 줄만 알았던 네버크래커의 반전 면모와 함께 명장면이 등장합니다. 사랑하는 부인을 떠나보내지 못했던 네버크래커가 아이들과 마을을 위해 마침내 '폭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이죠. 

 

"I will never let anyone hurt you." 

 

과거 부인에게 약속했던 네버크래커의 한 마디. 호러와 코미디에 감동까지 잡은 <몬스터 하우스>,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집에만 있는 우리들. 

집 한 번 꾸며볼까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인테리어 소품을 사고 계신다구요?

어서 이 집을 벗어나 나만의 취미를 누릴 수 있는 넓고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구요?

랜선 '집들이' 하시면서 머릿속으로 예행연습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세 작품 모두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집들이 출발~

 

웨이브에서 <최친애적니: 청춘시대>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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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Editor 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