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들쑥날쑥인 게 언제쯤 장마 걱정이 사라질까 싶어요.
비가 거세게 내릴 땐 언제고 화창하게 해가 떠서 '이제 진짜 무더위 시작인가 보다' 생각이 들 땐
또다시 장마가 예견되어 있고 그렇죠.
쨍쨍한 햇볕 믿고 우산을 두고 갈까, 챙길까 고민하시는 분들.
혹은 이 고민마저 너무 번거롭다 싶은 분들.
언제 휘몰아칠지 모르는 장마같은 분위기의 영국 드라마 한 편 들고 왔습니다. 바로, <갱스 오브 런던> 입니다.
‘10시간짜리 영화’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은 영국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볼 법한 액션 시퀀스의 연출이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드라마 사상 최고의 액션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화려하고 압도적인 액션이 매 화마다 펼쳐지는데요,
영화 ‘레이드’ 등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액션을 보여준 ‘가렛 에반스’ 감독이 연출에 참여해
액션 대가로서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줍니다.
타격감 넘치는 격투 장면은 물론, 실제 총격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까지 펼쳐지며 드라마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엄청난 스케일을 그려내죠.
여기에 다른 작품에선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리얼리티 넘치는 액션 연기가 더해져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갱스 오브 런던’은 거칠고 잔혹한 암흑가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려내며
느와르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범죄조직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빈틈 없이 진행되며 엄청난 속도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력 또한 숨 막히는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블랙 미러’, ‘피키 블라인더스’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영국을 대표할 배우라는 평가를 받는 주인공 숀 역의 ‘조 콜’,
‘왕좌의 게임’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메리앤 역의 ‘미셸 페어리’ 등 출연진 구성이 화려합니다.
또한 주연배우들은 물론이고, 엑스트라 배우들의 연기마저 감탄을 자아냅니다. 실제 갱들을 데려와 출연시키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장면 하나하나마다 배우들의 비장함이 서려 있기 때문이죠.
이 작품은 런던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조직의 보스 핀 월리스(콤 미니)가 살해당하자, 조직의 후계자인 아들 숀(조 콜)이 복수를 다짐하며 시작됩니다. 범인을 찾기 전까지는 모든 거래를 금지한다는 션의 명령에, 월레스 조직과 이해관계가 얽힌 여러 조직들 간의 갈등과 대립이 발생하죠.
숀은 아버지를 죽인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복수를 이어나가는데요, 목격자를 거꾸로 매달아 불태우며 심문하고, 의심되는 조직의 본거지에 쳐들어가 수십 명을 총으로 쏴 죽이고 궤멸시키는 등 복수에 눈이 먼 모습을 보입니다.
한편 숀의 어머니 메리앤(미셸 페어리)은 남편의 행적을 조사하던 도중 점차 숨겨진 사실들을 알게 되고, 핀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 또한 하나둘씩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요, 산하 조직들 간의 대립마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월리스 조직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끝없는 의심 속에 빠지게 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런던 갱스터의 세계 속, 숀은 과연 아버지의 뒤를 물려받아 가문을 지키고 런던을 지배하는 우두머리가 될 수 있을까요? 혹은 그저 복수에 눈이 멀어 파멸을 향해 달려갈까요?
매 화 폭풍전야 분위기로 흐르는 <갱스 오브 런던>.
이렇게 날씨가 애매 할 땐 애매꾸리~한 분위기의 드라마가 땡기실겁니다.
장마가 물러갈 시점, 조만간 국내에서도 ‘갱스 오브 런던’ 열풍이 불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Credit Info
wavve 웨이브
Editor 현원석
웨이브에서 <갱스 오브 런던> 보러가기
'[wavve] 새로왔어요! 웨이브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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