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방한 비법은 무엇인가요?
따뜻한 차, 두꺼운 외투, 난로... 모두 좋지만,
오늘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우정'의 힘으로 날씨를 극복해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랜선 친구'들과 함께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예능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드라마 <학교 2013>, 영화 <스물> 소개해 드릴게요.
1.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164회)
2017년부터 시작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개념 리얼리티 국내여행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서 오래 산 외국 예능인들이 자국의 절친한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한국을 여행하며 한국의 진면목을 보여주죠.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한국의 풍경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 사회에 대해 12개국 출신의 젊은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예능 '비정상회담'의 뒤를 잇는 외국인 예능으로, 비정상회담으로 유명세를 얻은 멕시코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등이 출연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활이 방영되고 있는데요. 164회에서는 한국에서 거주하던 외국인 제임스 후퍼, 알베르토, 유진, 파올로가 만나 우정을 쌓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여행 계획을 짠 것은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후퍼'였습니다. 그는 영국 최연소로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올해의 탐험가'인데요. 파올로, 유진과 처음 만난 자리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명성에 걸맞게 열정 가득한 '무동력 여행'을 제안해 멤버들에게 당황을 안겼습니다.
결국 이들은 자전거 20km, 패들보트 3km, 달리기 7km, 등산까지 극한의 여정을 달렸습니다. 다행히 선물 같은 패러글라이딩과 꿀맛같은 단양 마늘 떡갈비로 여행이 마무리되면서 멤버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유진은 "아침에 안개가 자욱했잖아. 어쩌면 그건 우리 관계였을지 몰라"라며 첫 만남 때 아직 낯설고 어색했던 멤버들과의 관계를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무동력 여행을 함께하면서 진짜 친구로 거듭나게 되었죠.
평소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친구의 초대를 받고 한국을 방문할 만큼 절친한 친구들과 호스트 간의 케미가 돋보이지만, 이렇게 새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도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랜선으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2. 학교 브로맨스의 최고봉, <학교 2013>
"그러니까 내 말은! ..나 안 보고 싶었냐고 새끼야."
웬만한 연인들의 대사 뺨치는 이 대사는 평균 키 186.5cm, 건장한 두 남고생들의 대화입니다. 눈물의 대화를 나누게 된 내막이 무엇일지 벌써 궁금해지지 않나요?
'학교 2013'은 장혁 등이 출연한 '학교 1(1999)'부터 '학교 2017'까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학교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학교 시리즈는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그려내는데요. '학교 2013'에서는 "문제아"로 취급받는 오정호(곽정욱), 성적 압박을 받는 모범생 김민기(최창엽)와 특목고에 떨어져 승리고에 온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송하경(박세영), 친구들을 잘 챙기는 씩씩하고 올곧은 이강주(류효영) 등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교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기싸움과 물리적인 싸움이 일어나지만, 무기력한 직장인이 되어버린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마음을 몰라줍니다. 아이들도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죠. 그 순간 나타난 열혈 교사 정인재(장나라)와 어느 날 학교 교사 일을 하게 된 스타 강사 강세찬(최다니엘)!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두 선생님은 학생들의 속사정에 깊이 개입하게 되는데...
여러 사건들 중 백미는 문제아들 중 문제아, 박흥수(김우빈)와 고남순(이종석)의 브로맨스였습니다.
무기력하게 학교에서 시간만 보내던 고남순(이종석). 어느 날 고남순의 반에 사나운 인상의 박흥수(김우빈)가 전학을 옵니다. 그런데 박흥수에게 경쟁의식을 느낀 2-2반의 폭군 오정호(곽정욱)가 박흥수를 괴롭히기 시작하자 고남순이 발끈해 나서기 시작하죠. 빵셔틀을 자청하고, 심지어 학교폭력 문제에 억울하게 휘말린 박흥수 대신 퇴학을 당하겠다는 고남순. 박흥수는 묘하게 그런 고남순의 태도가 당연하다는 듯, 경멸하는 눈길로 쳐다봅니다.
이들 사이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들의 우정, '학교 2013'에서 확인하시죠.
3. 패기로운 20살들의 우정, <스물>
이 작품도 김우빈 주연이네요! '학교 2013', '상속자들' 등 청소년물에서 활약하던 김우빈이 갓 스물이 된 세 친구의 이야기, '스물'에도 출연했습니다.
'스물'은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던 치호(김우빈), 동우(이준호), 경재(강하늘)가 스무 살을 맞아 온갖 사고를 치면서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시기를 함께하는 모습을 그려내는데요, 서로에게 감출 것 없는 세 남자의 코믹한 모습이 영화 내내 웃음을 유발합니다.
'치호'는 여자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부잣집 아들이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동우'는 가난한 집의 가장으로서 밤낮없이 아르바이트하느라 바쁘죠. '경재'는 평범한 집안으로, 공부를 잘해서 일반적인 대학생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함께 같은 밥을 먹고, 같은 수업을 들었던 고등학교 생활과 달리 스무 살이 되자 세 친구는 점차 각자의 길을 찾아가게 됩니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세 사람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쌓아온 이들의 우정은 단단하기만 하죠. 세 친구의 초유의 관심사이자 공통적 관심사인 '여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똘똘 뭉쳐 온갖 사고를 치고, 그 민망함과 서러움을 함께 노래방에서 오열하며 풀어냅니다.
'스물'의 감독은 '극한직업', '써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입니다. 이병헌 감독은 스무 살에 대해 "술은 먹어도 되는데 술값은 없는 나이, 성인이 되기 전에 1년 간 머무는 곳, 어른이 되기 위한 예행연습 기간"이라고 평했는데요. "서른이나 마흔이나 끊임 없이 고민하고 선택하고 책임져야 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스무 살은 그 출발점"이라면서 웃음 속에 스무 살의 의미를 녹여내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은 스물이 어떤 나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의 스무 살에는 어떤 친구와 함께였는지 떠올려 보게 되는 영화, '스물'이었습니다.
오늘이 유독 춥게 느껴진다면, '랜선 친구들'을 보면서 추억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학교 2013>, <스물>은 모두 웨이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 2013> 바로보기
Credit Info
wavve 웨이브
Editor 김소현
'[wavve] 드라마의 파도를 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요신작]인생의 마지노선처럼 느껴지는 나이, 서른다섯. '러브씬넘버#35' (0) | 2021.02.17 |
---|---|
까치까치 설날은 '펜트하우스'로 시작해 '김선호'로 마침표를! (0) | 2021.01.28 |
생일에 꼭 행복해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랜선 생일파티' (0) | 2020.12.30 |
노래부터 연기까지 올-킬! IU 출연작 모음zip (0) | 2020.12.17 |
[방구석문화산책] 인생이란 뭘까? 연말에 보기 좋은 책,영화,드라마 (0) | 2020.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