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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새로왔어요! 웨이브 신작

[금요신작] 인생이라는 미로에서 방황하는 십대들의 이야기 <루킹 포 알래스카>

한 바탕 내린 비에 쌀쌀한 바람이 불고

마지막 잎새처럼 남아있던 낙엽도 떨어져

진정한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듯합니다.

 

수능이 다가올 때마다 십 대 시절이 떠오르곤 하는데

그때 했던 고민이 지금은 귀엽게 보이지만 

당시에는 인생을 뒤흔들 만큼 큰 일이었잖아요.

 

여기, 인생이라는 미로 안에서 매 번 벽에 가로막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는 십 대 친구들이 있습니다.

 

미드 <루킹 포 알래스카>입니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우리의 삶이 멈출 때,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자다가도 툭 치면 튀어나올 정도로 죽은 사람들의 유언을 줄줄 외우는 소년이 있습니다. 이름은 마일스 홀터, 그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컬버 크릭스 고등학교에 전학을 가게 되죠. 인생의 커다란 불확실성을 찾기 위해 마일스는 부모님의 곁을 떠나 기숙학교에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시작합니다. 

 

"커다란 불확실성을 찾아 떠난다"

 

마일스가 제일 좋아하는 프랑스 시인 프랑수아 라블레의 유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도 그 불확실성을 찾아 떠날 거다. 차이가 있다면 나는 나의 커다란 불확실성을 죽기 전에 찾고 싶었다."라고 말이죠.

 

전학 가는 날, 마일스는 차를 타고 지나가다 한 사람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운명이 시작하는 순간이었을까요?


전학생 마일스가 새로 사귄 친구들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숙사 룸메이트이자 대령으로 불리는은 현란한 어휘와 대담한 행동을 하며 말싸움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죠. 다쿠미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게 었습니다. 자서전의 뒷부분에 나오는 유언을 다 외워버리는 마일스와 그 책의 작가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 있는 칩, 그리고 마일스가 전학 오기 전 다녔던 학교의 역사적 배경까지 다 읊어버리는 다쿠미까지! 천재들의 만남이란 바로 이런 것일까요?

 

그들이 명석한 두뇌를 십분 발휘할 때는 재수 없는 평일 전사단과의 자존심 싸움에서였죠. 전쟁이라고 일컫는 이 기싸움은 서로에게 얼마나 더 심한 장난을 쳤는지로 승패가 정해지는데요. 이때, 마일스, 칩, 다쿠미를 진두지휘하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알래스카 영입니다.

 

알래스카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쟤는 알래스카잖아.'라는 말로 모든 설명이 다 되는 학생입니다. 방대한 독서량과 뛰어난 두뇌로 성차별적 발언에는 따끔하게 쓴소리를 하기도 하고 원하는 게 있을 때는 구멍가게 주인의 정신을 쏙 빼놓게 만든 다음 얻어내기도 하는 비범하고 대단한 십 대이죠.

 

단 1화 만에 알래스카라는 캐릭터에 깊게 빠질지도 모릅니다. 특유의 당당함과 영리함에 한 번 반하고 어딘가 나있는 상처가 미세하게 드러나면서 두 번 보게 되거든요. 

 

늘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는 알래스카는 책에서 그 질문과 답을 찾기도 합니다. 알래스카의 방은 책들로 가득 차있는데요.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하나둘씩 사서 모아뒀다고 해요. 언젠가는 인생 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책방 주인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네 명의 친구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의리를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들에게 고자질과 밀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들의 적이자 원수인 평일전사단은 영입을 제안하며 전학생 마을에게 접근하지만 우정을 저버릴 수 없는 마일스의 단호한 거절에 돌아가게 됩니다. 이로써 진정한 친구가 된 마일스는 칩, 다쿠미, 알래스카와 함께 본격적으로 장난을 시작하게 되고 컬버 크릭스 고등학교에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장난에 진심인 이 친구들은 모든 것을 총동원해 평일 전사단을 골탕 먹이려고 하는데요.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의 자존심을 긁는 평일전사단과 친구들의 상황은 어떻게 끝이 날까요? 웨이브에서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루킹 포 알래스카'에는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같은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의 변화와 서사도 드러나서 다양한 인물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더 집중해서 보면 좋을 인물은 종교학 수업을 가르치는 닥터 하이드 선생님입니다.

첫날부터 의미심장한 질문들을 던지며 수업을 가득 채우는 모습에 늘 심오한 고민을 하던 마일스는 이미 하이드 선생님의 수업에 매료되었죠. 매 수업에서 나오는 질문들을 따라 생각하다 보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해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드 선생님의 패션 센스가 정말 좋지 않나요?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그의 패션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친구들의 곁을 사랑으로 지키는 세라와 라라, 이글이라고 불리는 학생 주임 선생님, 평일 전사단 친구들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가득한 '루킹 포 알래스카' 놓치지 마세요!

 


 

'루킹 포 알래스카'는 영화 <안녕, 헤이즐>을 탄생시킨 베스트셀러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의 작가인 존 그린의 또 다른 소설 <루킹 포 알래스카>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입니다.

 

흔하디 흔한 하이틴 드라마에서 벗어나 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루킹 포 알래스카', '알래스카를 찾아서' 이 제목의 의미를 계속 생각하면서 감상하면 더 좋습니다.

 

방황과 일탈을 일삼으며 열심히 어른 흉내를 내는 서툰 십 대들의 이야기 <루킹 포 알래스카>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다양한 인물들의 서로 다른 사정과 고민, 선택, 우정, 사랑 등을 가득 담았습니다. 

 

웨이브에서 전 회차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로만 있으면 좋았던 그때 그 시절처럼 지금도 여전히 친구라는 존재가 큰 힘이 되어주곤 하죠.

전처럼 자주 볼 수도 만날 수도 없지만 함께의 의미를 찾아보아요.

 

매서운 추위에 장갑과 목도리도 꺼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루킹 포 알래스카>를 보면서 시린 마음을 따듯한 우정으로 감싸 보는 건 어떨까요?

 

<루킹 포 알래스카> 바로 보러 가기
http://di.do/Tzr

 

Credit Info
wavve 염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