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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드라마의 파도를 타다!

<할로웨이브> Trick or Treat! 악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할로윈,
죽은 영혼이 우리 세계로 
돌아오는 날!

 

클릭하면 #할로웨이브 #드라마 에디터 픽으로 이동합니다.

우리가 할로윈에 
귀신이나 괴물로 변장하는 이유를 아시나요?
죽음의 세계에서 돌아온 악령이 
인간 주변에 머무르지 않고 지나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할로윈을 즐거운 축제로 생각하지만,
사실 언제 귀신이 내 뒤에 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죠.

 

악령을 대처하는 자세가 

작품별로도 참 다양한데요,
웨이브와 함께 살펴봅시다:)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2019)>

무서운 귀신 이야기 속에서 
우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곤 하죠.
알 수 없는 이유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일어나면 공포에 떨게 됩니다.
이 에피소드는 그런 심리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기자 저스틴은 비행기에서 
수수께끼의 mp3를 듣게 됩니다.
mp3 속의 목소리는 
비행기에서 일어날 일을 예언합니다.

그 말대로 모든 것이 들어맞는데요, 
mp3의 목소리는 비행기에 사고가 닥칠 거라고 말하죠. 저스틴은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비행기가 실제로 추락하고,
햇빛으로 가득한 어느 해변가에 
홀로 떨어진 저스틴. 
필사적으로 찾은 mp3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예측하지 못했던 결말은 
끝까지 기묘한 느낌을 줍니다.
과연 mp3 속 목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보면 그 목소리는 
죽은 자신의 목소리겠죠.
우리는 이런 미스터리한 일에 
속수무책으로 휘말리며 공포감을 느낍니다.


<이블>

한편, 보다 구체적인 '악마'에 대해서는 
종교적으로 대처하기도 하죠.
바로 '퇴마', 혹은 '엑소시즘'입니다.

미드 <이블>은 미스터리 심리 퇴마 드라마로,
심리학자와 성직자와 엔지니어가 함께 
초자연적인 현상을 조사하는 내용입니다.

 

독특한 점은 퇴마를 인정하면서도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성적으로도 바라보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성직자 데이빗은 
빙의가 정신 이상처럼 보이고,
정신 이상이 빙의처럼 보인다

라고 하면서 심리학자 크리스틴을 영입하죠.
진짜 악마가 빙의된 사람을 찾기 위해서요.

 

과연 이 세상에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은 
악마의 소행일까요?
'알 수 없는 무엇'에 대해 종교적으로, 
 이성적으로 접근하
<이블>의 대응이 
무척 현실적이고, 흥미롭습니다.


<전설의 고향>

 

<전설의 고향(1977)>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귀신들을 살펴볼까요?
한국에서도 다양한 귀신과 괴물이 나오는 
추억의 드라마가 있죠,
바로 <전설의 고향(1977)>입니다.

이 드라마는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며 
1989년까지 계속됐는데요,
이후 1996년, 2008년, 2009년까지 
다양하게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전설의 고향(1996)>

 우리에게 익숙한 
"내 다리 내놔!" 이야기를 비롯해
구미호, 처녀귀신 등 다양한 귀신들이 
등장합니다.

비록 귀신들은 <전설의 고향>에서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사실 난데없이 무덤이 파헤쳐지고 
다리가 잘린 건 귀신 쪽이고,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구미호를 
남자가 배신하는 
등..(인간이 잘못했다)
오히려 귀신 쪽이 짠해 보입니다.

역시 정 많은 한국인들, 
귀신까지 
연민으로 감싸주네요.


<주군의 태양>

현대에서는 귀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까요?
벌써 7년 전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세련된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보시죠.

주인공 태공실은 영감이 발달해서 
귀신을 봅니다.
물론 태공실에게는 
태공실만의 '방공호' 주중원과 
인연을 맺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무서운 건 무서운 것!

 

하지만 <주군의 태양>에 등장하는 귀신들은
알고 보면 이승세계에 한이 있거나 
아쉬움이 남은 이들입니다.

태공실과 주중원은 함께 
귀신의 미련을 풀어줌으로써 천도를 도와주죠.
이들은 인간에게 해를 가한다기보다 
위로해야 할 존재입니다.


괴물, 귀신, 악령..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귀신에 참 관심이 많았네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하기도 하고,
종교의 힘으로 때려잡기도 하고,
때로는 한을 풀어주고 
저승세계로 잘 돌려보내기도 하고요.

올해 언택트 할로윈에는
Trick or Treat! 하는 녀석들이 있으면 
정말 귀신일지도 모르잖아요?
한국인의 정을 발휘해 사탕 한 바구니 푸짐하게 대접해 주자구요:)

 

 

<트와일라잇 존: 환상특급> 바로보기
http://di.do/W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