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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예능의 파도를 타다!

"추워~"뜨끈한 국물요리 먹고 싶으면 들어와, 랜선 '시식회'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고 있습니다.

열을 빼앗겨 차가워진 몸에 한 줄기 온기를 내려주는 것은 음식이죠.

특히 뜨끈한 국물이 자주 메뉴에 등장하는 계절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가 먹고 싶을 때, 바쁘고 피곤할 때 '랜선 시식회'로 대리 만족해 보는 건 어떠세요?

오늘의 주제는 랜선 시식회, 그 중에서도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뜨끈뜨끈 국물요리입니다!

예능 <맛있는 녀석들>, 영화 <남극의 쉐프>, 드라마 <심야식당>으로 만나보시죠.


1. 음식의, 음식에 의한, 음식을 위한 예능 <맛있는 녀석들> (281회)

@<맛있는 녀석들> 공식 홈페이지

맛 좀 아는 녀석들!

그들이 나서서 먹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갑니다. 문세윤, 김민경, 김준현, 유민상은 뭘 먹어도 맛깔나게, 다양하게, 배부르게 먹어주는 이들이니까요! 네 명이 모여 우리 대신 맛집을 탐방하고 맘껏 먹어주는 예능, <맛있는 녀석들>.

 

내가 이런 방송을 좋아하는지 몰랐던 사람들도 뚱4가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홀린 듯 다음 화를 누르게 됩니다. 다만 공복에 시청 금지!

 

이번에 선택된 음식은 버섯전골! 전골은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국물을 우려내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이기 때문에 평일에는 해 먹기가 쉽지 않죠. 그렇지만 10월 달에는 더 진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을 버섯이 나오기 때문에 놓치기 아까운 음식입니다. 그럴 때 방법은 두 가지뿐이죠. 직접 맛집을 찾아가거나, 랜선으로나마 먹어보거나!

 

버섯전골은 이렇게 즐기는 것이다!

 

역시 장인의 버섯전골은 달랐습니다. 버섯전골뿐 아니라 버섯을 이용한 풀코스를 선보였는데요, 시작은 바로 버섯 수프!

전골 육수에 좋다는 버섯들, 우유, 생크림까지 넣어 끓인 버섯 수프라니, 그 맛이 너무 궁금해집니다.

 

향도 좋고 맛도 좋은 약초밥이 다음 타자입니다. 콩나물, 각종 버섯, 부추에 간장을 넣어 썩썩 비비니 윤기가 좌르르~

 

집에 있는 반찬에다 고추장 참기름 넣어 만든 비빔밥만 생각해도 군침이 도는데, 약초밥은 더 말할 필요 있겠습니까. 당장이라도 부모님과 함께 출발해야 할 것 같아요. 

 

 

이쯤 되면 버섯전골이 알맞게 끓어 있습니다. 고기와 버섯 듬뿍 올려 한 입 와앙~

여기서 포인트! 고기를 넣지 않고 버섯만으로 담백하게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

 

버섯 향을 온전히 느끼고 싶으시다면 고기를 뺀 순수 '버섯' 전골을 시켜보실 것! 더불어 마지막 코스, 칼국수를 먹을 때 칼국수 면의 밀가루를 털어 넣으면 맑은 국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꿀팁 전해드립니다!

 

 


2. 남극 추위를 버티는 비결, <남극의 쉐프>

 

@네이버 영화

아무리 춥다, 춥다 해도 우리가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추운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평균 기온 -54도, 바이러스조차 살 수 없는 극악한 기온의 남극이죠. 여기에 강추위와 고된 작업으로 점차 지쳐가는 어린 양들이 있었습니다. 남극에 파견된 관측 대원들의 유일한 낙은 바로 조리담당 니시무라의 요리를 먹는 것!

@네이버 영화

"우리 뭐 먹으러 남극에 온 거 아니거든?!"

물론 사명을 위해 남극에 왔죠. 하지만 이렇게 추운 곳에 있는데 국물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면 누가 관측을 내팽겨치고 뛰어가지 않겠어요?

 

지쳐있던 관측대원들은 니시무라가 남극 발령을 받아 도착한 후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매 끼니마다 호텔 저리 가라 하는 요리를 먹으며 대원들은 힘을 얻죠. 뿐입니까, 1년이 넘게 남극에 있던 사람들은 고향의 음식 라멘을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 지경인데요. 

 

관전 포인트는 먹방! 남극 대원들이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모릅니다. 김이 폴폴 나는 라멘이나 된장국을 들어올려 호로록 호로록 마시는 소리와 그때마다 움찔대는 진실의 미간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맛을 쩝쩝 다시게 돼요.

 

역시 랜선 시식회의 맛은 먹는 사람이 얼마나 맛있게 먹느냐에 따라 좌우되나 봅니다. 먹는 사람들이 저렇게 진심으로 행복하게 먹어주면 만들어 주는 사람도 뿌듯하겠어요. 물론 보는 사람도 뜨끈한 국물 요리 먹으러 일어서게 만들고요.(드르륵) 얼른 함께 보러 가시죠.

 


 

3. 외로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요리, <심야식당> (15화)

@SBS <심야식당> 공식 포스터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생각해 볼까요? 왜 우리는 그 음식을 좋아하고 그리워할까요? 아마 특별한 기억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심야식당>은 음식에는 추억과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일까요, 동명의 만화부터 시작해서 일드, 중드, 한드까지 리메이크됐습니다.

 

 

<심야식당>은 에피소드형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밤부터 새벽까지만 운영하는 이 가게에 찾아오는 외로운 손님들의 이야기거든요. 이 가게의 마스터는 무척 독특합니다. 메뉴판이 없는 대신 '뭐든 먹고 싶은 요리'를 만들어 주죠. 이번에 찾아온 것은 젊은 여자 손님입니다. 감자 옹심이가 들어간 미역국을 주문하는데요. 역시 우리의 마스터는 없는 게 없는지, 뚝딱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기껏 만들어 줬더니, 한 입도 먹지 못하고 뛰쳐나가는 손님! 임신 중이라 입덧 때문에 먹지 못했던 거였어요. 알고 보니 과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사이가 소원해진 어머니의 미역국이 그리웠다고 합니다. 최근 임신을 했는데, 바쁜 아침에 미역국이 먹고 싶다는 딸을 위해 미역국을 만들어 주셨던 어머니가 생각난다고요.

 

 

다행히 심야식당 손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하고 어머니와도 화해하게 되는데요. 

 

이 음식 자체가 이 에피소드에 딱 맞는 요리가 아니었나 싶어요. 쫄깃쫄깃한 감자 옹심이를 미역국에 넣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색다르게 느껴졌는데, 사실 감자 속에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특히 철분과 칼륨이 많아 빈혈이 있는 여성에게 좋다고 합니다. '미역국'이라는 음식은 산모에게 꼭 권해지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쫄깃한 감자 옹심이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이 든 '감자 옹심이 미역국'이 먹고 싶네요!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 거 아시죠?

따끈한 음식과 함께 가을인듯 겨울인듯 한 이 계절을 잘 버텨봅시다!

직접 하기 어렵다면 눈으로라도 랜선 '시식회' 참여하시는 건 어떨까요.

 

세 작품 모두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웨이브에서 <남극의 쉐프> 바로보기

di.do/xM6

 

 

 

 

 

 

 

 

Credit Info
wavve 
웨이브

Editor 김소현